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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국내

역사와 소설속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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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소설속의 홍길동은 어떻게 다른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홍길동의 말 입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실제 인물을 모델로 삼아 소설을 창작하여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고전 소설 허균이 쓴 <홍길동전>의 이야기는 설움을 딛고, 의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불쌍한 사람을 도우며 율도국의 왕이 된다는 홍길동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조선시대에 살았던 인물이랑 동일인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등의 자료에 의하면 16세기 초반 연산군 시대에 충청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홍길동은 부자나 일반 백성을 가리지 않고 습격하는 흉악한 도적이었고 그는 대낮에 무장한 무리를 이끌고서 관청을 드나들었을 정도로 무슨 짓이든 마음대로 했다고 합니다. 당시 조정에서는 홍길동 때문에 무척 골치를 앓았고 그가 체포되자 삼정승이 모여 왕에게 축하의 말까지 올렸을 정도로 골치를 썩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홍길동은 전라도 외딴섬에 유배되고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홍길동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실 홍길동은 서로 다른 인물입니다. 실제 홍길동과 소설 홍길동, 우리가 알고 있는 소설속의 홍길동은 ‘아이 동’자를 쓰는 후자이고 2월 부터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 ‘역적’의 실제 홍길동은 연산의 시대를 산 ‘한 가지동’자를 쓰는 홍길동입니다. 

 

실제 홍길동의 활동연대는 연산군 재위 시절입니다. 즉 1500년 전 후이고 허균이 홍길동전을 쓴 것은 1610년 전 후이니 무려 110년 전의 인물을 모델로 삼아 창작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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